어제 저녁 나는 선배 교수로부터 조롱 당하는 꿈을 꾸었다. 평소 나를 괴롭혔던 교수이었고, 몇 몇 주변에 있던 교수들 마저 이를 구경하듯이 바라 만 보고 있어서 매우 실망스러웠다.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잠을 깬 다음에도 억울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 드렸다.
'하나님 아버지 그 사람들에게 제가 화를 냈어요. 아직도 그 선배 교수를 용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 회개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느냐?'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아직도 남을 미워하고 있구나.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그 사랑이 최상이고 내가 사랑 받는 존재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남을 미워하고 화내고, 억울해 하고 두려워 하는 것들은 결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세 번이나 물으셨습니다.
'나를 사랑하느냐?'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예수님을 마음을 아는 것입니다. 베드로도 예수님의 참 마음을 알았어야 했다.
예수님을 아는 것이 참 지식이요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이 치유와 화해, 새로운 삶과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사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야 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나의 마음을 알고 예수님의 마음을 제대로 알고 예수님을 따라가라'고 말하고 있다.(고전 4:15-16) 우리는 사랑 받는 존재이다. 세상 그 어느 것도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 다른 사람의 하잖은 말에 실망하고 억울해 할 필요도 없다.
내가 화를 내고 억울해 하는 것은 아직도 예수님의 마음을 모르고 있다는 증거이다. 예수님의 사랑 안에 뿌리내리고 있다고 하면서 아직도 예수님의 마음을 몰랐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를 그 분의 임재 안에 거하도록 훈련시키시는구나....
예수님의 임재 안에 거하는 것은 헨리 나우웬이 말하는 것처럼 기도이고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이다. 그리고 예수님 품 안에서 쉬는 것이다. 그것이 나에게는 늘 부족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 만으로는 부족하다. 가슴이 아닌 머리로만 하나님을 알아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기도 속에서 하나님과 연합하는 것이고 생활 속에서 말씀대로 행하는 삶이어야 한다. 그것이 루터가 말하던 만인제사장이다. 생활에서, 모든 말과 행동에서 그리스도의 빛을 반사하고 향기를 뿜어야 한다.
기도하고 묵상하는 이 시간에 하나님께서는 나를 또 한번 놀라게 하셨다.
꿈에 들었던 그 선배 교수의 말과 행동은 나에 대한 조롱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조롱의 허상은 사라지고, '네가 보고 싶다 어디서 해메고 있느냐? 잘 먹고 잘 지내고 있느냐? 힘내라!'고 권면하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참으로 오묘하시군요...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나님은 사랑으로 우리의 깊은 내면을 지으셨으며 어머니 태에서 우리를 만드셨다. 당신은 사랑 받는 존재이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화를 내거나 근심하고 억울해 하고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 참 열매를 맺는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육적인 사람이 아닌 영적인 사람이 되어야 함을 깨닫는 새해 아침이었다.
"기도하고 묵상하는 이 시간에 하나님께서는 나를 또 한번 놀라게 하셨다.
꿈에 들었던 그 선배 교수의 말과 행동은 나에 대한 조롱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조롱의 허상은 사라지고, '네가 보고 싶다 어디서 해메고 있느냐? 잘 먹고 잘 지내고 있느냐? 힘내라!'고 권면하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
은혜안에 머무르면 상황을 해석하는 힘이 달라진다는것을 또 다시 보게되네요...
감사감사~~ ☘️